‘안녕하세요’ 목소리와 외모 때문에 고민인 두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게스트로 개그맨 양세형, 가수 정용화,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 조이가 출연했다.
첫 사연의 주인공은 슬픈 목소리를 가진 중2 소년이었다. 주인공의 새된 목소리를 들은 방청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학생은 새 학기 때마다 시선집중은 기본이고 말만 하면 ‘조용히 해라, 네 목소리 듣기 싫다’며 친구들에게 무시당해 왔다는 것.
이날 주인공의 엄마가 나와서 “돌 무렵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치료 과정에서 성대를 다쳐서 허스키해졌다”며 목소리의 사연을 들려줬다. 이어 그의 아빠는 "지금 병원 가면 응급실 밖에 더 가겠느냐'며 아내의 말을 차일피일 미뤘다, 아들이 더 아파하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고 미안해했다.
신동엽은 "큰형이 어릴 때 크게 아프고 청각을 잃어서 말을 못 배웠다. 얼굴이 굉장히 잘 생겼는데 형이 말을 하면 어떤 목소리일지 궁금했다"며 큰형에 관한 가슴 아픈 얘기를 털어놓으며 주인공의 사연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한편 주인공은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시선을 끌었고, 동행한 형과 친구들이 든든하게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의 사연의 주인공인 30대 남성은 외국인 같은 외모로 속앓이를 했다. 그는 전라도 화순 토박이인데 얼굴을 본 사람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며 아무도 한국인으로
사연을 들은 이영자는 “이 분이 아니라 선입견을 갖고 있는 우리가 고민 아니냐”고 반문해서 방청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