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가수 토니가 데뷔 21년만에 처음으로 단독콘서트를 열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토니의 첫 단독콘서트가 전파를 탔다.
토니는 콘서트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 3시에도 잠을 못자고 계속 뒤척였다.
토니는 콘서트장으로 이동하면서 매니저에게 부담감을 토로했다. "H.O.T 때는 그냥 즐겼다. 다섯 명이 진짜 신나게 노는 기분이었다. JTL 때도 부담을 느꼈지만, 그래도 열심히 재밌게 즐기며 했다. 오늘이 문제다. 노래도, 춤도, 분위기도 혼자 다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니의 단독콘서트 오프닝은 15년전 JTL 게릴라 콘서트를 연상케 했다. 어두운 무대 위에 토니가 홀로 안대를 쓰고 서있었고, 2002년 JTL 게릴라 콘서트 당시 방송의 음성이 나왔다. 토니와 팬들은 그 때의 음성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토니는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JTL의 'A Better Day'를 불렀다. 같은 JTL 멤버였던 이재원도 깜짝 등장해 팬들을 더욱 행복하게 했다.
토니의 오랜 팬들은 토니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토니가 자신의 10년 전 노래 'Melody'를 부르자, 팬들은 떼창을 불렀다. H.O.T의 '빛'을 부를 때는 토니와 함께 안무를 따라하기도 했다.
이날 토니의 단독콘서트에는 '미운우리
토니의 어머니는 무대에 올라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콘서트 사회자였던 유재환에게 "돼지새끼처럼 귀엽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