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 고승재 부자가 ‘꽃게 실종 사건’에 맞닥뜨렸다.
16일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꽃길 만 걷게 해줄게’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승재가 열심히 ‘꽃게 다듬기’에 나선 아빠 지용을 막기 위해 ‘꽃게 구출 작전’이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티저 영상에서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스티로폼 박스에 들어있는 꽃게를 손질하는 고지용의 모습이 펼쳐졌다. 굳은 얼굴로 아빠를 지켜보던 고승재는 이내 울상이 된 채 “안 돼, 안 돼, 꽃게가 아야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아빠를 만류했다. 고승재의 안타까운 외침에도 흔들림 없이 꽃게를 다듬던 고지용에게 때마침 전화가 걸려왔고, 고지용은 고승재에게 “그거. 먹어야 되는 거야”라고 가르쳐주며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식탁 위에 꼿꼿이 선채 물끄러미 꽃게를 지켜보던 승재는 곧이어 무언가를 도모하려는 듯 수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빠가 전화를 받고 있는 2층의 눈치를 조용히 살피더니 이내 총총 걸음으로 여기저기를 왔다 갔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목격된 것. 이어 1층으로 돌아온 아빠 지용은 뭔가 허전한 식탁 위를 발견했고, 황당한 표정이 된 채 승재를 부르며 “게 다 어디 갔어”라고 물었다. 꽃게가 담겨있던 그릇 위에도, 스티로폼 상자 안에서도 꽃게가 사라져버린, 이른바 ‘꽃게 실종 사건’이 벌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고지용의 질문에 고승재는 “게가 어디 갔지?”라고 천연덕스럽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고지용은 확신에 찬 눈길로 승재를 쳐다봤고, 고승재는 흔들리는 눈빛을 애써 감추려고
결국 고승재의 어색한 표정과 행동을 단서로, 고지용은 고승재가 현관 문 앞에 얌전히 숨겨놓은 꽃게 한 마리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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