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최민수가 관록의 입담으로 라스를 접수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떨고 있냐’ 특집으로 최민수, 조태관, 이소연, 황승언이 출연해 4인4색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날 최민수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모습으로 출연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입금되자마자 깎았다"며 출연중인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를 언급해 스튜디오를 흔들어놨다. 그에게 아내의 반응을 묻자 "돈 들어오니까"라며 해맑게 웃음으로 답했다.
또한 조태관이 가수 조하문의 아들이자 배우 최수종의 조카임이 밝혀진 가운데 김구라는 최민수를 향해 “최수종과 인연이 있지 않나?”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최민수는 “내가?”라고 반문하며 “최수종에게 맞았다는 루머 말하는 건가?”라며 “예민하게 항변할 게 있으면 진작 했다. 최수종과 난 인연이 될 게 없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이 외에도 할리우드 진출이 무산된 일화를 전하기도. 최민수는 "‘스트리트 오브 드림스’에 섭외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태원 사건 후 산에서 칩거 중일 때 연락이 와 할 수 없었다”면서 "‘글래디에이터’의 섭외도 거절했다. 기획 5년 전에 감독에게 연락이 왔는데 그 영화를 보면 가정이 없어질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지금 제안이 오면?”이란 물음에 “ 당연히 한다. 이런 기회를 왜 마다하냐고!”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또다른 게스트 조태관은 아버지가 가수 조하문에 외삼촌이 최수종, 하희라가 외숙모로 연예계 대표 로열패밀리를 자랑했다. 그는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한 ‘송송 커플' 열애를 알았느냐는 물음에 “몰랐다”면서도 “회식할 때 감독님께서 두 분에게 몰입이 잘 되게 ‘진심으로 좋아하려고 해봐라’고 말씀했다. 당시 송중기씨가 ‘알아서 잘하고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했던 전했다. 이후 “지금 생각해보니, 잘하고 계셨던 것 같다”고 덧붙여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소연은 “토크쇼를 기피했었다"며 15년만의 예능출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걱정과 달리 반전댄스 실력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또한 ”악역을 하면 눈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며 큰 눈을 가진 애환을 털어놨다. '결혼 2년차'의 그녀는 2살 연하의 벤처사업가 남편과 네 달 반 만에 초고속 결혼한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황승언 또한 “잘 포장을 못해서 재미없다”고 예능울렁증을 털어놨다. 이어 “여자 연예인들이 굳이 안하는 말을 많이 했다”며 “과거 방송에서 만나는 사람 있느냐고 물어서 없다고 하면 그분께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있다고 했다. 그때 썸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헤어졌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9년의 무명생활을 얘기하면서 “누군가 (이름) 불러줄 때 감동한다, 2년만에 유재석 선배를 만났는
이날 황승언은 화보와 광고 퀸으로서의 남다른 클래스와 포즈를 선보였고, 무대로 나가 섹시댄스로 출연자들의 탄성을 받았다. 이어서 이소연과 조태관도 댄스배틀을 벌여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