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황찬성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어린 시절 목숨을 구해준 벗을 위해 모든 것을 건 사내가 있다. 세상 모두가 반대하는 벗들의 사랑을 묵묵히 응원하고 지켜줄 줄 아는 남자. 그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은 이를 위로해줄 줄 아는 남자. 그가 있어 드라마 속 벗들도, TV 앞 시청자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바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속 서노(황찬성 분)의 이야기다.
서노를 향한 열혈 시청자들의 성원이 남다르다. 스토리상 중요한 인물인 것은 물론, 뜨거운 브로맨스와 따뜻한 다정남 면모를 모두 보여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차근차근 자신만의 방법으로 캐릭터에 녹아 든 황찬성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황찬성은 배 위에서 육탄전을 벌인 첫 등장부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이 같은 황찬성의 연기가 가장 돋보인 장면은 7월 6일 방송된 12회 속 서노의 오열이다.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하다 겨우 재회한 아버지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서노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다. 황찬성은 주체하지 못하고 쏟아지는 눈물, 꾹 누르다 폭발하는 감정 등을 섬세하고 드라마틱하게 살리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11일 ‘7일의 왕비’ 제작진이 12회에 이어 13회에서도 등장할 서노의 무덤 앞 오열 현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황찬성은 상복 차림으로 아버지의 무덤 앞에 주저 앉아 있다. 넋이 나간 듯한 표정부터, 바닥을 짚고 고개 숙인 채 오열하는 모습까지. 아버지의 죽음을 마주해야 하는 서노의 복받쳐 오르는 감정이 오롯이 드러난다. 평소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듯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서노이기에, 그가 흘린 눈물이 더욱 아프고 절절하게 느껴진다.
역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황찬성의 오열 연기이다. 12회 짤막한 장면에서도 빛났던 연기인 만큼, 찰나를 포착한 사진에서도 그의 폭넓은 감정선이 눈에 띈다. 보는 사람의 눈물샘을 자극할 정도다. 해당 장면 촬영 직후, 숨죽였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황찬성에게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내일(12일) 방송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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