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스 박-대니얼 대 킴. 사진l CBS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이스 박(한국명 박민경)이 임금 차별 문제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CBS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에 7년째 출연하던 한국계 배우들이 임금 차별 문제로 드라마 하차를 알렸다. 배우 대니얼 대 킴과 그레이스 박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여러 방송을 통해 “동료 백인 배우와 같은 수준의 출연료를 지급해달라는 요청을 거절당하고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두 배우는 드라마가 시작된 2010년부터 주연으로 출연해왔다. CBS는 8번째 시즌을 앞두고 이들과 임금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대니얼 대 킴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백인 남성 배우 스콧 칸과 앨릭스 오로플린보다 10~15% 적은 출연료를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니얼 대 킴은 자신의 SNS에 “CBS와 새로운 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드라마를 계속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평등을 향한 길은 쉽지 않다. 아시아계 미국 배우들이 기회를 잡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고 하차 결정 후 심경을 밝혔다.
이 두 배우의 소신 있는 결정에 많은 아시아계 배우들이 응원과 관심을 보내고 있다.
한편, 배우 그레이스 박은 지난 2005년 남성잡지 ‘맥심’에 실린 화보를 통해 유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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