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정효민 PD가 쏟아진 호평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한편, 연출 당시 느꼈던 다양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정효민 PD는 10일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많은 시청자분들이 ‘힐링’이 된다는 등의 좋은 반응을 나타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너무나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날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방송된 '효리네민박' 3회는 시청률 6.984%(이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첫 회에서 5.842%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2회는 6.186%, 최근 방송분인 3회까지 연이어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정 PD는 “처음 우리가 이상순‧이효리 부부의 집에 갔을 때 막연하게 느꼈던 그 편안함과 소박함, 잔잔한 감동 같은 게 시청자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 같아 뿌듯하다. 그 집에서 느꼈던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에 우리가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효리씨 역시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연스러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줬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도 최대한 그녀의 의견을 존중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상 이들 부부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그래도 예능인데)다소 너무 잔잔하고 소박해 혹시나 지루해하시거나 심심해하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것이 우리가 담고 싶은 인간 이효리의 모습이었고, 그 마음을 시청자분들에게 통한 것 같아 기쁘다”며 미소지었다.
정 PD는 “그런 면에서 다양한 댓글들 가운데서도 ‘일요일 밤에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 등의 반응을 보면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특별히 자막이나 어떤 강요를 하지 않아도 매회 이효리가 게스트나 아이유, 혹은 이상순에게 무심한 듯 툭툭 내뱉는 진심
한편, ‘효리네 민박’은 이날 닮은듯 다른 두 ‘디바’ 이효리와 아이유가 함께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화려한 연예인의 삶이 아닌 인간 이효리와 이지은으로 소소한 속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의 위안을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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