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정은 다음 앨범에서는 조정치와 작업하길 바란다고 했다. 제공| 미스틱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박재정(22)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성장한 남자 발라드 가수다. 미스틱에는 정진운(26), 에디킴(본명 김정환·28)이 활동 중이지만, 정통 발라드 가수는 박재정이 유일하다. 박재정은 발라드 가수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선배 뮤지션들과 앞으로도 호흡하길 바랐다.
"윤종신 정석원 조규찬 선배님들과 작업도 했죠. 조정치 선배님의 곡을 받고 싶어요. 최근에 딸을 낳으셔서 가사가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요. 탄생의 순간을 겪은 조정치 형님의 아름다움이 존재할 듯해요. '곡을 제발 써달라'고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웃음)."
박재정은 "김동률 정준일 윤종신 등 가수들에게 받은 수혜들이 많았다"고 했다. 최근 가수들이 여러 장르를 접목한 음악을 시도하는 것과 비교해 박재정의 '시력'은 정통 발라드다. 2013년 엠넷 '슈퍼스타K5' 우승 이후 4년이 지난 뒤에야 가수로서 방향을 잡았다.
"저만의 음악을 만드는 게 가장 큰 숙제예요. 윤종신 선배님도 자신을 잇는 것보다는 가수 박재정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를 바라시죠. 유일한 박재정을 만들고 싶어요. 제 색깔을 앞으로도 찾으려고 합니다."
박재정은 첫 싱글앨범 '시력'을 발표하고 준비하는 동안에도 여러 뮤지션과 교류했다. 그룹 NCT 래퍼 마크(이민형·18)에게 먼저 다가갔다. "마크가 랩을 하는 장면에서 미래가 보이더라고요. '이 사람과 젊었을 때 음악을 함께하고 싶다'고 느꼈죠." 박재정은 미스틱에 마크와의 협업을 요청했고, 이를 계기로 미스틱과 SM엔터테인먼트의 '눈덩이 프로젝트'가 이뤄졌다.
"마크를 만나 음악적인 얘기를 나눴죠. 음악 동료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좋아요. 마크는 정말 멋진 아티스트가 될 것 같아요. 랩 외에도 기타 치고 노래도 하더라고요. 듬직한 친구죠. 제가 불쑥 다가간 것이 있지만, 마크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어요."
여운혁 CP(미스틱)와 이예지 PD(SM)가 연출하는 '눈덩이 프로젝트'는 두 기획사가 만드
"미스틱과 SM이 조화를 이룰 때 어떤 음악이 나올까 궁금해요. 윤종신 선배님처럼 음악할 때는 진지하지만, 예능에서는 웃음을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