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인가족 2017’ 사진=SBS |
3일 오후 방송한 SBS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마지막회에서는 ‘초인가족’의 미래가 그려졌다. 15년 간 몸담고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게 된 나천일(박혁권 분)은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대한민국 평범한 40대 가장으로 아내와 딸을 책임져야 하는 천일은 직장 동료이자 든든한 상사였던 최부장(엄효섭 분)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현실적인 걱정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천일은 실직 위기를 공무원 시험 합격을 통해 극복하고 가정을 지켜내려고 했지만, 특기를 살렸다. 주류회사에서 일 한 경험을 살려 호프집을 열기로 결심했다.
↑ ‘초인가족 2017’ 사진=SBS |
‘초인가족’들의 모임으로 요란한 개업을 알린 호프집은 열자마자 대박을 예고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역시나 현실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개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산한 맥주집 풍경이 그려졌다. 그럼에도 이들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또 하루를 버텨내고 ‘행복’한 미래를 기대했다.
그리고 젊은 연인들 못지않은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는 조여사(김혜옥 분)와 마도김(남경읍 분)은 자식들에게 동거하는 모습을 들킨 후 자식들에게 결혼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이후 가족들 몰래 혼인신고를 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불안한 로맨스를 펼치던 중 도김의 지극정성인 모습을 본 후 혜옥의 가족도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년, 소녀다운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초인가족’은 여전히 힘든 현실을 살고 있지만, 행복한 미래를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