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하백의 신부’ 남주혁이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 1회에서는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이 인간 세상에 내려온 가운데, 신의 종 소아(신세경 분)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아는 정신외과 일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환자의 치료와 밀린 빚더미에 진저리 치며 “한국 뜨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소아의 꿈은 ‘바나투아’에 가서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병원을 유지할 돈도 없는 게 현실이었고, 결국 소아는 과거 남자가 구애하며 선물했던 다이아 반지를 찾으러 나섰다. 소아가 향한 곳은 공원이었다. 소아는 땅에 숨겨놨던 다이아 반지를 찾아 의사 가운에 넣었다.
이때 하늘에서 하백이 떨어졌다. 하백은 왕위계승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신석을 회수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왔지만, 목표했던 곳이 아닌 소아의 위로 떨어졌다.
나체 상태로 떨어진 하백은 기절한 소아의 쇼핑백에서 의사 가운을 꺼내 입었다. 이후 깨어난 소아는 “도둑놈”이라며 하백을 욕했고, 멀리서 소아의 욕을 들은 하백은 “건방지다”며 인상을 찡그렸다.
하백은 소아에게 “나는 물의 신, 수국의 차기 왕이자 신계의 차기황제 하백이다”라고 당당히 외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소아는 “망상증 환자다”라며 하백에 고개를 저었고, 간호사 유상유(신재훈 분)는 하백에게 명함을 안기며 “다니는 병원 없으면 우리 병원으로 오셔라”라고 안타까워했다.
인간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하백의 실수는 계속됐다. 하백은 소아를 찾아 “한참 찾았다, 나의 종”이라며, “내가 반겨주는 것에 감격하라”고 말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이에 소아는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하백의 종 남수리(박규선 분)
뿐만 아니라 소아와 하백은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 쫓기기까지 했다. 지친 소아는 하백에게 “이제 가달라”고 말했고, 하백은 “기회를 줬는데도 모른다니, 아둔하다”며 소아에 키스해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