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X임윤아, 사전제작 징크스 깰까

↑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가 베일을 벗었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송지나 작가와 김상협 PD, 그리고 임시완 임윤아를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사전제작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김상협 PD를 비롯해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등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왕은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현재 촬영이 종료된 상태다.
'왕은 사랑한다'의 연출을 맡은 김상협 PD는 "고려 충선왕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드라마다. 고려 최초의 혼혈왕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발휘해서 알고 있었던 사건들을 알지 못하는 감정들과 섞어 만든 멜로 픽션 사극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삼각 멜로에서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야기다. 기존의 멜로 드라마와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기존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왕은 사랑한다'에서 충선왕이 되는 왕원은 임시완이, 은산은 임윤아가, 왕린은 홍종현이 맡았다. 기본 골자는 사람의 우정과 사랑이야기다.
임시완은 "작품 제의를 받았을 때 충선왕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는 얘기를 듣고 자료를 찾아봤다. 충선왕을 모티브로 한 왕원이라는 캐릭터가 연기를 함에 있어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임윤아는 "제가 가진 모습 중에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작품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홍종현은 "연달아 사극에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를 하게 된다면 질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며 "대본을 읽고 난 뒤 그런 걱정이 없어졌다.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잘 해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 사진=유용석 기자

'왕은 사랑한다'는 100% 사전제작드라마다. 최근 다수의 사전제작 드라마가 성적 부진을 겪었다. '왕은 사랑한다'는 사전 제작 드라마 징크스를 벗어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김상협 PD는 "사전제작에 대한 우려는 처음부터 안고 갔던 것 같다"며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시청자의 반응을 대본에 즉각 녹이지 못했던 오류였던 것 같다. 한국 드라마가 인기 있었던 요인이 순발력이라고 보는데 그 부분이 부진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생방송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을 녹이려고 개인적으로 애를 썼다.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왕은 사랑한다'는 7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