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와 아이들의 시트콤 일상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사진=슈퍼맨 캡처 |
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89회는 ‘함께 있을 때 두려울 것이 없었다’ 편으로 꾸며졌다. 아빠를 살뜰히 챙기는 승재부터 멋진 시안이와 아빠 이동국의 케미까지, 아빠와 아이들의 시트콤 같은 일상이 담겼다. 최근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슈돌’의 상승세만큼, 안방극장은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먼저 사랑둥이 승재의 극진한 효심은 쉴 새 없이 웃음을 유발했다. 숙취로 고생 중인 아빠 고지용을 위해 승재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빠를 간호한 것. 승재는 “술병 났다”는 고지용의 말에 술병을 가져와 “까봐, 먹어봐”라고 말하며 범상치 않은 간호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간장커피부터 물세례까지, 기상천외한 승재의 살뜰한 간호가 이어졌고, 고지용은 해탈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상상을 초월하는 승재의 간호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 명실상부 사랑둥이 베이비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승재의 뚜렷한 캐릭터와 함께, 아빠 고지용과 승재의 정반대 성격에서 오는 케미가 오롯이 느껴지는 일상이었다.
‘멋진 시안이’로 거듭난 대박이의 일상 역시 큰 웃음을 안겼다. 아빠 이동국과 설아-수아-대박이는 ‘멋진 시안이 데이’를 보냈다. 대박이의 본명인 시안이를 알리자는 취지였다. 시작과 동시에 이동국과 대박이의 남다른 부자케미가 등장했다. 이동국의 장난이 시작된 것. 대박이가 ‘빠기’를 말하도록 하는 이동국의 유도 질문에 대박이는 결국 제일 먼저 ‘빠기’를 말했고, 벌칙을 수행했다.
로희와 기태영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딸바보 아빠 기태영은 여느 때처럼 로희에게 뽀뽀를 했다. 이에 로희는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로 “하지 마요”라고 말하며 얼굴을 가렸다. 눈동자를 굴리며 아빠와 장난을 치는 로희의 모습은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냈다. 딸바보 기태영과 밀당 로희가 만들어 내는 부녀케미는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윌리엄은 아빠 샘과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촬영장을 찾아 배우 류수영을 응원했다. 서언, 서준이는 베트남 이모 집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쌍둥이는 베
아이들의 매력과 함께 아빠와 아이들의 케미가 폭소를 유발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가족마다 뚜렷한 개성이 돋보이는 일상은 보는 재미를 더하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아빠와 아이들이 또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