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이 과거 기억의 일부를 되찾았다.
2일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듀얼'에서는 이성준(양세종 분)이 이성훈(양세종 분)인 척 위장하며 박서진(조수향 분)을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이성훈으로 위장한 이성준에게 과거 거래 내용을 언급하며 치료제를 요구했다. 이에 거래 내용을 모르는 이성준은 당황했다.
이때 화면이 과거 박서진과 이성훈이 처음 만난 장면으로 넘어갔다. 박서진은 이성훈을 강제로 끌고 와 “실험실을 탈출한 소감이 어때? 상영이의 복제 인간. 보니까 꽤나 굶은 것 같은데”라면서 말을 걸었다. 이성훈은 날카롭게 “누구야?”라고 물었고, 박서진은 “이성훈씨. 굶지 않게 해 줄 사람. 죽지 않게 해줄 사람. 눈치 챘을 텐데? 복제인간은 빠른 노화로 인한 조기사망한다는 거. 이대로라면 서른까지는 살 수 있으려나? 없으려나?”라면서 자극했다. 이성훈은 “헛소리 하지마. 이 병은 치료될 수 있는 병이 아니야. 그 방법 찾는답시고 날 가두고 이 지경으로 만들었으니까”라고 답했다.
박서진은 “만약 치료제가 있다면?”이라면서 USB를 건넸다. 그러면서 “거기 이용섭 박사 모습이 치료제와 같이 들어있어. 치료제만 좀 찾아줘. 그 동안에 모든 경제적 지원은 내가 해 줄게”라고 제안했다. 이성훈은 “내가 널 믿을 것 같아?”라면서 의심했다.
박서진은 복수와 생존을 언급하며 이성훈을 설득했다. 박서진은 “날 안 믿어도 치료제는 찾을 수 있잖아. 살고 싶지 않아? 그럼 상영이에 대한 복수는 어때? 이성훈씨 지금 복수하고 싶을 거 아니야”라고 했다. 이에 이성훈이 “당신 도대체 누구냐”고 묻자 “난 그냥 지금의 산영회장이 잘 되길 바라지 않는 사람. 어때? 복수와 생존, 둘 다 이루게 해줄게 내가”라고 답했다.
다시 화면은 현재로 넘어왔다. 이성훈인 척 박서진을 만난 이성준은 거래 내용이 뭔지 모르겠다는 듯 물었다. 이에 박서진은 “치료제 찾아주기로 약속했잖아. 그 비싼 옷, 구두, 음식, 편안한 안식처. 내 돈으로 그만큼 누렸으면 너도 줄 건 줘야지. 나머지 네 사람 리스트. 이름만 말해줘. 그럼 금방 찾아서 확인해볼 수 있어”라고 했다. 이때 이성준은 과거 이성훈이 가져간 장기이식 리스트를 생각해냈다.
박서진은 이성준이 대답하지 않자 “그 사람 리스트 알려줘. 이용섭 박사 장기에서 치료제가 나올지도 모르잖아”라고 재촉했다. 이어 이성준이 “이용섭 장기에서 치료제가 나와?”라고 질문하자 “갑자기 왜 그래? 처음 듣는 사람처럼. 머리가 좀 이상해진 거야? 수십 번도 더 돌려봤을 거 아니야 이용섭 박사가 치료제를 자기 몸에 집어넣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준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이내 “내가 알아서 할게, 그 네 사람”이라며 리스트 언급을 거절했다.
박서진은 이에 이성준의 장기를 적출하기 위해 준비했다. 박서진은 직원에게 “준비해 놓은 디저트나 갖다 줘”라고 했고, 그의 명령에 직원들은 디저트가 아닌 약물을 집어 들었다.
이성훈은 고민하더니 리스트를 넘기겠다고 말했고, 박서진이 수첩에 네 사람 정보를 적으라고 하자 곤란해했다. 이때 이성준은 뭔가를 생각해냈다. 과거 이용섭 박사가 누군가에게 치료제를 건네주는 장면을 떠올린 것.
이성준은 “리스트도 소용없어. 이 리스트 내가 확인해봤거든. 리스트 가짜야.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이용섭 박사가 맞은 치료제가 가짜지. 이용섭은 죽기 전에 다른 사람한테 건네줬거든”이라고 말을 바꿨다. 박서진은 놀라며 “그게 누군데? 난 처음 듣는 얘긴데 어디서 들은 정보야? 떠올랐어”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성준은 “기억이 떠올랐어. 잊었나? 내가 이용섭 복제품인거”라고 답했다. 박서진은
이에 박서진도 장기 적출 시도를 멈추며 이성준과 장수연을 보내줬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