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의 판타스틱 듀오로 ‘반지하 퀵서비스 허원녕’이 선정됐다.
2일 방송한 SBS ‘판타스틱듀오2’에서는 홍진영이 설운도, 대성과의 마지막 무대에 함께 오를 판타스틱 듀오를 선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홍진영은 어플 예선곡으로 ‘사랑의 배터리’를 선정했다. 이에 김범수는 “무료 19주 동안 1위를 한 대단한 곡이다”라고 말했다. 장윤정도 “제가 나가고 나서 엄청들 많이 나왔는데 유일하게 잘한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홍진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홍진영은 영상을 통해 후보들을 만나본 뒤 “다들 나보다 잘하신다. 너무 잘하신다”라면서 거듭 감탄했다. 이때 칠전팔기 핫도그 전태성, 해운대 돌잔치 박사 신지원, 반지하 퀵서비스 허원녕이 후보로 등장했다.
핫도그는 “핫도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같이 운영할 여자친구를 찾는다. 그래서 앞치마를 준비했다”면서 홍진영에게 앞치마를 묶어줬다. 이어 “진영누나가 제 이상형에 가깝다. 예쁘고 노래 잘하고 애교 많고 섹시하고 귀엽고 청순하고. 다 갖춘 것 같다”면서 박진영의 ‘청혼가’를 불러 적극 어필했다.
다음으로 퀵서비스의 소개가 이어졌다. 퀵서비스는 “퀵서비스를 하면서 고3인 동생을 돌봐주는 큰 형이다. 저희 형제가 진짜 좋아하는 가수가 진영이 누나다. 일하느라 연애도 못했는데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서 큰 상자를 들고 나왔다. 상자 안에 든 것은 분홍색 헬멧이었다. 그는 헬멧을 현진영에게 씌워준 뒤 “여자친구가 생기면 오토바이 타면서 노래 불러주고 싶었다. 누나 제 허리를 좀 잡아주시겠냐”고 제안했다. 홍진영이 오토바이에 탄 듯 뒤에 서서 허리를 잡자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불렀다. 홍진영은 ‘반전있는 친구다. 신나는 노래 나올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발라드가 나왔다“고 말했다.
해운대 돌잔치 박사는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는 “제가 진행하는 돌잔치만 약 1400여건이다. 주중에는 대학원에 다니며 공부하고 주말에는 돌잔치 MC하느라 아이와 못 놀아준다. 놀아주기 위해 데리고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들 3명은 소개가 끝난 뒤 홍진영과 '사랑의 배터리'로 3대 1 대결을 펼쳤다. 홍진영은 무대가 끝난 뒤 “여자분들이 잘 부르시는데 남자분들이 이렇게 맛깔스럽게 부른다”며 감탄했다. 바다는 “늘 배터리를 채워주는 입장이었는데 오늘은 진영씨가 에너지를 받은 것 같다”고 말
홍진영은 이들 3명 가운데 반지하 퀵서비스를 판듀로 뽑았다. 그는 “나는 한을 본다. 좀 더 감성적인 부분을 꺼내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뷕서비스는 “오토바이가 위험하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마음 놓고 파이널 무대에서 진영 누나랑 전력 질주해 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