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각종 논란 속에서도 유쾌하게 첫발을 내디뎠다.
'옥자'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언론 시사회를 열었다. 최근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후 줄곧 화제의 중심에 이었던 영화는 이날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며 취재진의 이례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개봉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옥자'는 현재까지도 상영관 확보를 두고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들과의 화합점을 찾지 못한 상황. 앞서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잇따라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극장 상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시사회가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전국 6개 권역 7개 대표 극장에 사전 예매를 오픈했는데, 단 7개 상영관만으로 실시간 예매점유율 5.1%, 예매 관객수 3347명(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수 2357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13일 오전 9시께 기준)으
현재 선 예매를 진행한 서울 대한극장, 서울극장, 청주 SFX 시네마, 인천 애관극장, 대구 만경관, 전주 시네마타운, 부산 영화의전당 등이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우정과 사랑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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