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을 무려 9년간 이끌어온 일본의 대표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한국 영화에 대한 인상을 솔직하게 밝혔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1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심야식당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영화를 평소에도 즐겨 보는 편인데 전반적으로 무서운 인상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일본 영화들이 대부분 잔잔한 감성들의 영화들이 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반면, 한국 영화들은 다소 화려하고 역동적인 장르들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 영화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리얼리티’의 차이가 일본 영화와 가장 다른 것 같다”고 답한 것.
그는 “일본에서는 현실감, 즉 리얼리티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이야기는 크게 공감을 얻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작품들은 일본의 입장에서는 다소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보여져 그런 작품들 보다 다른 색깔의 작품들이 각광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정서적, 문화적 배경과 차이로 인해 서로 좋아하는 장르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심야식당’의 경우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보내주고 있어 솔직히 좀 놀라웠다.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인기 비결을 딱 짚어 말할 순 없지만 이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화 ‘심야식당2’는 화려한 도쿄의 불빛을 뒤로 한 채 뒷골목의 한 식당을 배경으로 현대인의 다양한 삶을 다룬다. 매일 밤 찾아오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사연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안기고, 빈티지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독보적인 분위기는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