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심야식당’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얼떨떨한 소감을 전하는 한편, 9년째 ‘마스터’를 이끌어오며 느낀 속내를 털어놓았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1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심야식당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통상 아무리 인기가 많은 작품이어도 2년 정도면 그 수명을 다하기 마련인데 ‘심야식당’의 경우는 무려 9년간 드라와 영화를 오가며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드라마를 통해 40여개의 이야기를, 영화는 2편을 찍었다. 이 정도로 작품이 오래 사랑받고, 내가 함께 할 줄은 솔직히 몰랐다”면서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작품이 돼버렸다. 애착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인 같기만 하고 말도 없고 다가가기 힘든 성격이면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 올 리가 없기 때문에 겉모습에서 느껴지는 미스터리,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위기와 더불어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때로는 덜렁이는 데다 실수도 하고 익살스러울 때도 있다. 사람을 끄는 다양한 매력들이 순간순간 담길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사실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 받는 진짜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그저 영광스럽고 기쁠 따름”이라며 겸손한 말로 마무리했다.
영화 ‘심야식당2’는 화려한 도쿄의 불빛을 뒤로 한 채 뒷골목의 한 식당을 통해 다양한 삶을 다룬다. 매일 밤 찾아오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사연이 따뜻한 위로를 안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