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빅뱅 탑(본명 최승현·30)이 대마초 흡연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솔로 활동을 앞둔 같은 팀 지드래곤(권지용·29)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탑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탑이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하게 마쳤다"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탑에 대해 모발 검사를 진행했고,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한 탑이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께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됐다. 경찰은 탑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탑은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과 더불어 의경 복무 중 조사를 받아 그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오는 8일 솔로 앨범을 발매해 활동을 재개하는 지드래곤의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드래곤은 2011년 10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유예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그해 7월 모발 검사에서 양성 결과로 판정됐고, 지드래곤은 검찰조사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자백했다.
YG는 당시 지드래곤이 같은 해 5월 공연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던 중 클럽 파티에서 모르는 일본인이 건넨 대마초를 담배로 착각해 한 번 빨고 버렸다고 해명했다.
탑의 대마초 흡연 사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지드래곤이 솔로 활동을
지난 2013년 '쿠데타' 이후 4년 만의 솔로 앨범을 공개하는 지드래곤은 탑의 대마초 흡연 사실 적발에 따라 뜻밖의 암초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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