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가인 폐렴·공황장애 진단 고백하게 만든 `악플러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가수 가인이 자신의 진단명을 공개하면서까지 악플러에 맞섰다.
가인은 지난 3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2시간 후 기대하시길"이라는 글을 게재해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가인은 "애기들아 언니 폐렴이야 발 씻고 자"라는 짧은 글과 함께 폐렴 진단서 이미지를 캡처해 게재했다. 이어 "고소는 안 해. 피곤해"라고 덧붙이며 악플러들의 심한 공격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가인은 공황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 등이 적힌 진단명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파도 인스타는 잘하네" "폐렴 진단 사진은 합성이고..." 등 악플러들의 글을 캡처한 사진도 연속 게재했다.
그러면서 가인은 "왜 모든 여자 연예인들이 산부인과에 숨어 다녀야 합니까. 내과나 외과는 그냥 가면서 그리고 임신은 축복할 일"이라며 "근데 전 임신은 아니구요. 모든 여자 연예인들이 당당히 병원을 갔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가인은 건상상의 이유로 지난 23일 참석 예정이던 스케줄에 불참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며 일각에서 임신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하지만 임신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자 일부 짓궂은 누리꾼 사이에는 이같은 소문이 마치 사실인 양 확산됐고, 인스타그램마저 악플러의 공격에 노출되자 가인이 직접 칼을 뽑아 든 것.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가인은 퇴원 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 가인이 공개한 진단명 모두 사실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특히 가인은 악플러에 대한 고소 의사가 없음을 밝혔지만 소속사 차원에서는 단호한 대처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가인의 대응 방식에 다수 누리꾼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악플러에 참지 마세요 언니" "악플러들 진짜 왜 그러냐" "연예인이 정말 쉬운 직업이 아니구나" "쾌차하세요" "악플에는 강력 대처가 약"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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