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12일부터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선 복무 후 입소'로, 근무지는 강남구청이다.
이민호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청에 사회복부요원으로 첫 출근한다.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병무청을 통해 날짜와 장소를 지정받았다"며 "선복무 제도에 따라 강남구청에서 복무를 먼저 시작하고 1년 내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훈련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87년생인 이민호는 2006년 교통사고로 허벅지와 발목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이민호는 오른쪽 다리에 교정용 철심을 박을 정도로 부상의 정도가 심각했다.
1년간 병원치료 후 회복, 배우로서 승승장구했으나 2012년 드라마 ’시티헌터’ 촬영 중 차량이 반파되는 교통사고를 당하며 또 다시 병원신세를 진 그는 이후 진행된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현 시점 이민호가 어느 부서에서 복무하게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눈길을 끄는 점은 이미 강남구청에서 대체복무 중인 연예인 선임(?) 요원이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JYJ 박유천으로, 그는 지난 2015년부터 강남구청에서 대체복무 중으로 오는 8월 말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다만 박유천은 대체복무 중인 지난해 6월 성폭행 및 성매수 혐의를 받는 등 각종 추문에 휩싸이며 근무지인 강남구청을 떠들썩하게 했다. 또 지난달에는 깜짝 결혼 발표를 해 다시 한 번 취재진을 강남구청에 몰려들게 한 바 있다.
이민호의 강남구청 배치로 이들은 약 3개월 가량 한 곳에서 근무하게 됐다. 두 명의 한류스타가 한 장소에 배치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이들 모두 특급 한류스타인 만큼 구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인과 접촉이 사실상 제한된 구역에서 복무하게 될 전망이다. 이민호의 소집해제 시점은 2019년 5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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