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적’에서 채수빈이 표독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
1일 방송되는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전에 본 적 없는 표독스러운 모습의 가령(채수빈 분)이 공개된다.
앞서 공개된 사진 속 가령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희대의 폭군 연산(김지석 분)의 귀를 깨문 것. 큰일을 치른 가령에게 후회나 두려움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기세가 등등한 모습이라 역시 백성의 진정한 지도자, 길동의 아내답다.
그간 가령은 길동(윤균상 분)의 복수를 위해 궁 안에 들어왔지만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어리니(이수민 분) 찾기에 몰두했다. 그런 가령이 갑자기 연산에게 그간 숨겨왔던 분노를 표현하게 된 것이다.
연산이 감히 자신의 귀를 물어뜯은 가령을 어떻게 응징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연산은 상상 이상의 잔악하고 저열한 방법으로 가령을 그리고 길동을 괴롭혀 보는 이를 경악하게 할 예정이다.
가령 역의 채수빈은 그 과정에서 가령의 복잡다단한 심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극 초반 밝고 당찬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가령은 길동이 추포된 이후 남편을 잃은 아내의 절절한 슬픔과 남편을 죽인 폭군에 대한 분노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의 복수를 위해 궁 안으로 들어가면서 주도적인 여성상을 보여줬던 가령이 이번에는 전에 없던 날카로
채수빈은 이 장면을 찍을 때 귀 물기로 유명한 미국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을 떠올리게 할 만큼 열연해 현장에서 ‘타이슨가령’으로 놀림을 받기도 했다는 후문이다.김지석 역시 지치지 않고 가령이 쏟아내는 감정을 성심성의껏 받아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