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조금식 역을 맡아 신재순 역의 유선과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최대철(40). 그를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셀트리온 스킨큐어 카페에서 만났다. (→인터뷰①에 이어)
최대철은 ‘우리 갑순이’ 이후 차기작을 일찌감치 정했다. 영화 ‘자전차 왕 엄복동(가제, 김유성 감독)’이 차기작으로, 최대철의 소속사 대표인 배우 이범수가 직접 제작, 출연하는 작품이다.
‘우리 갑순이’ 종영 후 조금은 쉬고 싶지 않았을까 했지만 “이틀만 쉬면 온 몸이 근질거려서 못 있는 성격”이라며 쉬지 않고 촬영을 이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영화 촬영 일정을 위해 자전거 연습도 틈틈이 진행해왔다.
‘자전차 왕 엄복동’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기 위해 시행한 자전거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자전거 영웅 엄복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여기에 독립을 위해 희생한 의열단의 이야기가 더해져 한국 독립 운동의 의미를 일깨워줄 예정이다. 100억 대의 대규모 투자와 배우에서 최근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표로 임명된 이범수가 첫 제작에 나선 영화이기에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최대철은 주인공 엄복동(정지훈)의 자전거 경주 페이스메이커로 등장해 자존심 강하면서도 의리가 깊은 ‘병철’ 역을 연기한다.
“어떤 역할이 됐든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진실 되게 연기를 하는 게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최대철이라는 사람은 한 명이지만, 몇 백 개의 캐릭터를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연기해온 시간보다 앞으로 연기할 시간이 더 많이 남은 배우 최대철은 “아직도 연기가 부족하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며 연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배우 최대철, 그는 자신이 연기로로 만족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꼭 한 번 지체 장애를 가진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의 고통을 표현해서 그 사람들의 아픔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사실, 부모님이 아프시거든요. 그런 환경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무용학도 시절 아픔을 다룬 창작 무용을 하곤 했어요. 언젠가는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쌍꺼풀도 싫고 튀어나온 이마도 싫었다는 그는 감추고 싶었던 콤플렉스를 극복했다.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최대철이기에 시청자들이 그의 연기에 공감하고,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기쁨, 슬픔, 행복, 치유라는 모든 감정을 연기로 표현하고 싶어요. 제 연기를 보시는 분들이 저로 하여금 대리만족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