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한은정, 김구라, 홍진영, 피오, 김신영, 용감한 형제, 전소민, 양세찬 |
지난 14일 정규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는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1부 5.8%, 2부 6.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평균 시청률 5.95%로 동시간대 2위로 안착해 성공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먼저 한은정과 김구라는 두 번째 동거를 시작하며 다시 만난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동거 생활 후 많은 반성을 했다며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각자의 계약조건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그들의 밀당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한은정은 '같이 등산하기' '단추 달아주기' 등 예상치 못한 조건을 제시해 김구라를 당황시켰다. 이에 김구라 또한 '삼시세끼' '무위도식' '허심탄회' 라는 의미심장한 조건들을 제시해 호락호락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더욱 업그레이드 된 콧소리, 애교로 무장한 한은정의 조련에 그의 말대로 움직여 다시 한 번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봄나들이 분위기를 한껏 뽐내며 한은정과 김구라는 꽃시장을 방문했다. 다정하게 선인장을 고르던 중 주인 아주머니의 '사랑해' 문구가 적힌 선인장 추천에 이들은 어색한 표정으로 "저희는..그런 사이는..아니고.."라고 부인하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이후 서장훈에게 줄 꽃다발을 사러 가서는 한은정이 애교 섞인 목소리로 "저 서비스 받았어요"라며 흥정에 성공한 기쁨을 전하자, 김구라는 그 모습이 귀여운 듯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하며 그들의 밀당은 계속 됐다.
한은정은 김구라가 서장훈을 만나러 간 사이 집으로 가 김구라를 위해 저녁 이벤트를 마련했다. 첫 동거 때,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한 김구라에게 미안했던 한은정이 처음으로 솜씨를 발휘해 12첩 반상 준비에 돌입한 것. 레시피를 글로 배운 한은정은 허둥지둥하면서도 정성을 다해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자 결국 김구라는 눈치 챘고 전화를 걸어 한은정을 멘붕에 빠뜨렸다. 서로에게 배려를 하면서도 견제를 늦추지 않는 이들의 '밀당 동거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이전과는 사뭇 다른 웃음을 안겨주었다.
피오, 홍진영, 김신영 팀은 시작부터 말장난과 육탄전이 난무한 현실 남매 사기단의 탄생을 알렸다. 짜장 라면 조리에 실패한 김신영은 동생들의 거침없는 솔직 비난을 온몸으로 막아냈고, 피오가 "여자친구 있으면 놀이공원도 가고 싶은데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가 홍진영과 김신영의 꼬투리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놀이공원으로 봄 소풍을 떠나 즐거워하던 이들은 예상치 못한 위력의 놀이기구들 앞에서 "엄마"라며 돌고래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놀이기구를 타지 않기 위해 시작한 게임에서 '프로 반칙러'로 돌변하며 겁쟁이 본색을 드러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순둥 막둥이였던 피오가 위기에 몰리자 "거짓말 좀 하지마"라며 크게 외치고, 말장난에 적극 가담하면서 누나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새롭게 합류한 집주인 용감한 형제와 방주인 전소민, 양세찬의 일촉즉발 긴장감 넘치는 첫 만남을 가졌다. 용감한 형제은 귀여운 반려견 '골드'와 기대를 안고 방주인을 기다렸는데, 첫 번째 방주인 개그맨 양세찬의 등장에 당황과 실망의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사전 인터뷰에서 용감한 형제가 "개그맨은 싫어요"라고 밝혔던 것. 이를 모르고 있던 양세찬은 그의 강렬한 포스에 눈치를 보며 긴장을 풀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방주인 전소민의 등장에 분위기는 전환됐다.
용감한 형제는 또 다른 방주인의 등장에 놀랐지만 방긋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손수 음료를 가져다 주며 세심하고 자상한 '따뜻한 도시의 형' 매력을 보여 방주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해맑은 깨방정 에너지를 분출하며 시끌벅적하게 입주를 마친 전소민은 첫 강남 입성과 용형의 하우스에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