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발표회 사진=천정환 기자 |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휘 감독과 배우 고수, 김주혁, 박성웅, 문성근 등이 참석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이번 영화는 ‘서스펜스 소설의 마술사’로 불릴 정도로 장르 독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은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 모두 ‘원작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 계기를 밝혔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한국 영화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던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이다. 때문에 다른 서스펜스 영화와 다른 차별성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다. 서스펜서 소설의 교본이라고 불릴 만큼 재미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른 서스펜서 영화와 달리 이야기를 좇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배경 또한 시대적인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볼거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석조저택 살인사건’ 사진=‘석조저택 살인사건’ 포스터 |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1940년대의 경성이라는 배경을 주 무대로 설정했다. 극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사건과 함께 시대극이 주는 재미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주혁은 “시대물의 장점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의상, 배역 등 모두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영화의 세트장 역시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해방 직후이기 때문에 혼란의 시기다. 시기적으로는 근대와 현대, 좌와 우가 대립하고, 열강들의 이익 다툼이 벌어진 시기다. 시기 자체에 대한 매력도 있지만, 그 시기가 서스펜스 영화를 통해 훨씬 더 부각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속적으로 극의 흐름을 강조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는 해방 후 경성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해 팽팽한 법정 공방이 펼쳐지는 현장이 펼쳐진다. 또 의문의 살인사건을 두고 벌어지는 변호사 윤영환(문성근 분)과 검사 송태석(박성웅 분)의 예사롭지 않은 법정 공방 장면은 불꽃 튀는 긴장감이 극의 가장 큰 재미가
김주혁은 “저희 영화는 다른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건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법정 장면이 교체된다. 관객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한 사건을 직접 추리하고 변호하는 독특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