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최진혁이 타임슬립에 실패했다.
1일 OCN 드라마 ‘터널’에서는 박광호(최진혁)가 토막 살인 사건을 해결한 뒤 과거 80년대로 돌아가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회는 형사들이 산에서 토막 시체가 발견되면서 수사범위를 넓히며 시체 신원 파악을 위해 애쓰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박광호는 토막 시체의 피해자의 정체를 파악한 뒤 범인만 잡아내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 아래 사건 해결에 온갖 힘을 기울였고, 성공적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를 뜨려고 일어선 박광호. 그는 동료들이 사건을 해결한 기념으로 회식하자는 요구에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나 한 동료가 그의 손에 수갑을 채운 뒤 끌고 가면서 결국 회식에 참여했다.
회식 자리에서 처음 소맥을 접한 박광호는 “이게 뭐라고. 소..뭐?”라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동료들은 술로 화답했다. 주고받는 술잔 속에서 한두 명씩 술에 취하자 그 틈을 타 박광호는 수갑을 풀었다.
박광호는 회식을 빠져나오기 전에 전성식(조희봉)에게 “내가 한 눈에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며 전성식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술에 취해 늘어져있던 전성식은 박광호의 말에 정신 차린 듯 놀란 얼굴로
박광호는 기쁜 마음으로 터널로 달려갔다. 사건도 해결했으니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아내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곳은 과거가 아닌 현재 그대로였다. 박광호는 괴성을 지르며 절망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