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없는 여자’, 대본 연습 현장 공개 |
[MBN스타 김솔지 기자] KBS2 새 일일드라마 ‘이름없는 여자’가 대본 연습부터 대단한 몰입력을 보여줬다.
‘다시 첫사랑’ 후속으로 방송되는 ‘이름없는 여자’는 지난 22일 여의도 KBS 별관 대본 연습실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김명욱 감독과 문은아 작가를 비롯한 배종옥, 오지은, 서지석, 박윤재, 최윤소, 방은희, 한갑수, 변우민 등 주요 출연진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미리 대사를 연습하는 등 시작부터 활력 가득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김명욱 감독은 “‘이름없는 여자’로 좋은 시간, 좋은 인연 함께 하게 돼 반갑다”며 “연출자로서 부담도 있지만, 좋은 연기자들과 대본이 있기 때문에 6개월이 기대된다”는 소감으로 대본 연습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교도소에 가는 손여리(오지은 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스펙터클한 전개를 이어갔다. 김명욱 감독은 중간 중간 섬세한 감정 디렉션을 진행했고, 배우들은 이를 금세 받아들이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홍지원 역의 배종옥은 호흡과 발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아들을 향한 절박한 모성애를 표현했고, 손여리 역의 오지은은 말문을 닫아버린 어두운 현재와 쾌활했던 과거를 극적으로 연기하며 그녀의 사연에 궁금증을 더했다. 김무열 역의 서지석은 첫사랑 여리를 버리기 전, 누구보다 다정했던 과거를 표현하며 두 남녀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불어넣었고, 구도치 역의 박윤재는 상처 많은 내면을 숨긴 채 활발한 비글미를 발산했다. 원하는 건 반드시 해야 직성이 풀리는 구해주 역의 최윤소는 여리와의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배우들이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실전을 방불케했다. 또한 임팩트 강한 엔딩 때문에 한 회가 끝날 때마다 ‘다음 회가 궁금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며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6개월을 책임질 ‘이름없는 여자’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