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자명이 MBC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3년 여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2012년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2 우승자인 구자명은 2014년 5월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 지난해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왔다.
대체복무를 끝낸 뒤에도 이렇다 할 활동을 펼치지 않은 그는 26일 '복면가왕'에 노래천재 김탁구로 출연, 화제를 모았다. 불과 1표 차이로 아깝게 가왕 자리를 놓쳤지만 3년 만에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구자명은 방송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복면을 쓴 사진과 함께 모처럼의 복귀 소감을 전했다. 구자명은 "어리석었던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구자명의 '복면가왕' 출연 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가수 구자명입니다 오늘 노래천재 김탁구가 저여서 많이 놀라셨죠?
2014년 이후 3년만에 방송으로 인사를 드리는건데 정말 간절히 원하던 무대에서 노래까지 부를수 있게되어서 많은 생각과 또 새로운 다짐이 마음과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2012년 22살이라는 어린나이에 노래가 좋아서 나갔던 위대한탄생이라는 오디션에서 제 복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받아 너무 붕 떠있었던 그때.. 조금 더 성숙하게 행동가짐을 잘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다시는 오지않을 그리고 와서는 안될 중요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 다시 방송에 복귀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동안 노래를 포기할까..다른 일을 찾아볼까..라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저를 다시 잡아준것이 노래였고, 많은 후회들을 다시 바로잡자는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인분들의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 또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신 것에 대한 보답은 노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복면가왕에서의 무대는 처음 무대에 섰을 때보다 더 긴장되었지만 한편 기분좋은 떨림이기도 했습니다.
무대가 무서웠고, 다시 대중분들앞에 선다는 것이 두려웠지만...무대에 대한 갈증과 노래에 대한 사랑이 다시 저를 대중분들 앞에서 노래할수있게 만들어 준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 마음, 그때의 시간, 무대의 소중함, 노래의 대한 저의 마음, 대중분들의 관심, 사랑 이 모든것을 잊지않고 묵묵히 우보천리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노래로 표현하고 대변할수있는 가수가 되어보려 합니다..
이번 무대로 그리고 그 시간동안 느낀것은 무수히 많지만..그중에서도 제 자신에게 매일 되새기는 말은 "돌아가고 싶지 않은 나를 만들어라"입니다. 이 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