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홍상수‧김민희가 참석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기자간담회는 이들의 불륜 고백으로 끝났다. 이로써 작품 관련 두 사람의 국내 공식 일정은 모두 종료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보사 측은 13일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영화 공식 일정은 오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로 마지막이다. 추후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는 영화 시사회가 이후에는 주연 배우를 비롯한 감독 인터뷰, 관객과의 대화 등의 홍보 일정이 진행되지만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경우는 다르다. 감독과 여배우의 스캔들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확인 한 채 그들의 공식 일정은 모두 끝났다.
앞서 이날 언론시사회에서 두 사람은 국내 취재진 앞에서 ‘불륜’을 당당히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홍 감독은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했고, 김민희도 “만남을 귀하고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불륜설 이후 공식 입장을 요구해도 묵묵부답이었던 두 사람은 이날 작정한 듯 나와 결국 “사랑하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은 개의치 않아 했다. 홍 감독은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르니 일부의 생각일 뿐이라고 말한 뒤 그는 “내 주위나 김민희씨 주위 사람들 반응은 전혀 다른 것(반응)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동의할 수 없어도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준다거나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나도 그들에게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밤의 해변에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