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신미래 기자] 배우 한혜린은 당찼다. 그 매력이 한혜린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30대에 접어든 그는 오히려 20대보다 지금이 편하다고 말했다. 여유로움이 더 묻어나서일까. 모든 질문에 그의 대답은 명쾌했다.
거울 속을 비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잘생겼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한혜린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배우였다. 높은 자존감이 사랑스러운 배우 한혜린의 사소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Q. 이름의 의미는요?
A. 한혜린. 한글 이름이다. 제가 태어난 날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던 문혜린 작가가 별세했다고 하더라. 언니와 항렬도 맞아 그렇게 짓게 됐다. 소중한 의미가 담겨 있다.
↑ 사진=김승진 기자 |
Q. 혈액형은요?
A. A형. 상처를 잘 받는다.
Q. 고향은요?
A. 부산에서 초등학교 졸업까지 했다.
Q.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A. 부모님. 3살차이 나는 언니.
Q. 본인의 강점을 소개해주세요.
A. 귀가 얇다. 모든 의견을 잘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Q. 쉴 때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요?
A. 빈둥빈둥 보내기도 한다. 책을 보거나, 사람들 만나서 알차게 시간을 보낼 때도 있다. 또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을 때도 있다.
Q. 취미가 뭔가요?
A. 영화, 음악 감상.
Q. 좋아하는 색은요?
A. 흰색, 하늘색.
Q. 노래방 18번은 무엇인가요?
A. 최신 가요를 잘 부른다. 주로 인기차트에 있는 곡들을 부른다.
Q. 좋아하는 과일은?
A. 사과.
Q. 자신을 동물로 대표한다면 어떤 동물을 꼽고 싶나요?
A. 용. 88년생 용띠다.
Q. 거울을 볼 때 드는 생각은요?
A. 잘생겼네.(웃음)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미운 점만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그렇기에 나를 예뻐하려고 한다.
↑ 사진=김승진 기자 |
Q. 별명은 무엇인가요?
A. 딱히 없다.
Q.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잘 때. 꿀잠 잘 때.
Q.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할까요?
A. 다 좋아한다. 면류를 좋아한다.
Q. 그럼 싫어하는 음식은 없으세요?
A. 인공 향료가 들어간 음식을 안 좋아한다.
Q.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
A. 소주 반 병. 맥주 2캔.
Q. 주사는 있나요?
A. 잔다. 졸음이 많이 온다.
Q.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있나요?
A. 4계절 내내 매력 있지만 봄이 좋다.
Q. 나의 보물은 무엇?(팬, 가족 빼고)
A. 나.
Q. ‘돈을 줘도 이 것만큼은 안 바꾼다’ 싶은 곳이 있나요?
A. 나의 주체성. 나의 정신. 제일 소중한 건 나다.
Q.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요?
A. 잔다. 자고 나면 기분이 차분해 진다.
↑ 사진=김승진 기자 |
Q. 평소 습관이나 버릇이 있나요?
A. 딱히 없다.
Q. 요즘 가장 ‘깨톡’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A. 우희. 영화 ‘소녀괴담’ 같이 촬영했던 배우들.
Q. 배우가 되지 않았으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A. 모르겠다. 결혼을 일찍 하지 않을까.
Q. 존경하는 분이 있나요?
A. 간디도 멋있고, 철학자 칸트, 예술가는 피카소. 누구에게나 배울 점 있는 것 같다.
Q. 만약 남자가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요?
A.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터놓고 소통하고 싶다. 여배우가 늦은 시간까지 감독님들이나 스태프들과 술을 못하지 않나. (남배우가 된다면) 조금 더 자유가 있지 않을까.
Q. 나중에 자식에게 이것만큼은 물려주기 싫은 게 있다면?
A.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귀가 얇은 것.
Q. 최근 관심사가 있나요?
A. 어떤 운동을 해볼까 고민 중이다.
↑ 사진=김승진 기자 |
Q. 좌우명 좀 알려주세요.
A. 지금. 현재 가장 충실하고 즐기자.
Q. 5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지금보다 조급했던 거 같다.
Q. 10년 뒤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A. 모르겠다. 10년 뒤에 나의 모습도 반겨줄거다.
Q.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잘한 선택은요?
A. 선택하기로 한 것.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도 제 선택이다. 내 길이 맞나 고민했는데 잘한 선택
Q. 배우 한혜린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A. 지금은 정의할 수 없다. 열려 있는 것도 많고, 가능성도, 꿈도 많다. 뚜렷해지는 길을 가려고 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