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신이 남편 김종진에게 꽉 잡혀 살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2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는 결혼 12년 차 배우 이승신이 출연해 남편 김종진과의 결혼 생활을 밝힌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결혼 준비 과정을 이야기하던 이승신은 "결혼 전 청첩장 속에 자필로 이름을 쓰기로 했었다"며 "결혼 전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집에 돌아와 쌓여있는 청첩장을 보기만 해도 지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승신이 "이름을 적다 너무 힘들어서 살짝 힘든 티를 냈다. 그걸 본 남편이 '이러려면 결혼 하지 말자'고 폭탄 발언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승신은 "남편이 '우리만의 좋은 이벤트에 니가 힘들어하고 짜증을 내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 패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뒤이어 이승신은 "속으로 '사람들에게 이미 다 알렸고 초혼도 아니고 재혼인데 안 할 수 있겠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신은 "그런데 남편이 실제로 하객 200명에게 컴퓨터로 단체 문자를 보내기 위해 '이번 결혼을 안 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MC 김원희가 "그때 첫 단추를 잘못 끼우지 않았으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고 묻자 이승신은 "그 시간 전으로 돌아가서 아무도 없을 때 속앓이를 했을 것"이라며 배짱 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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