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의 배신자 캐릭터 오창석이 변신을 도모한다. 차민호(엄기준)의 비밀을 알아채며 전면전을 선언, '사이다 캐릭터'의 부활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극 '피고인'에서 강경준(오창석)은 차민호가 쌍둥이 형 차선호를 죽이고 당사자 행세를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차민호를 불러 사실을 확인한 후 분노에 휩싸였다.
'니모 인형'이 가져온 나비 효과였다. 강준혁은 박정우(지성)의 딸 하연(신린아)에게 선물해줬던 현장 증거품인 '니모 인형'을 끝까지 숨기고 있었는데, UN 파견을 결정하고 책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인형에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사건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인 것.
이날 방송에서 오창석은 차민호를 불러내 "당신이 차민호지?"라고 묻는 장면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감정을 숨기기에 바빴던 강준혁이 차민호에게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나도 정우처럼 믿지 않았을 거야"라며 멱살을 잡고 흔들고, 자동차 핸들에 분풀이를 하며 감정을 폭발하면서 향후 전개에 상당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후반부를 향해 전력질주 중인 '피고인'에서 강준혁이 드디어
한편 '피고인'은 22.9%(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월화극 1위를 지켰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12.5%, KBS 2TV '완벽한 아내'는 4.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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