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커피 메이트’가 육체적인 접촉이나 스킨십 없이 오직 대화와 분위기로만 애틋한 감정을 폭발시킨다.
‘커피 메이트’는 우연히 커피 메이트가 된 두 남녀가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 못했던 비밀들을 공유하며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폭풍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오지호와 윤진서는 ‘커피 메이트’를 통해 만남과 끌림, 그로 인한 슬픔, 그리고 인간의 가장 본질적이고 특별한 감정인 사랑과 욕망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오지호는 극중 자신만의 비밀 언어를 가진 신비로운 매력의 가구 디자이너 희수 역을 맡았다. 혼자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인 희수는 그 곳에서 자주 마주치는 인영을 보고 끌림을 느낀다. 앞서 다채로운 장르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오지호는 희수를 통해 커피처럼 편안한 매력을 선사한다.
여기에 외로움에 익숙해진 달콤씁쓸한 인영 역은 윤진서가 맡았다. 극중 인영은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입 밖으로 잘 꺼내지 않는다. 하지만 희수와 마음을 터놓기 시작하면서 의외의 면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이에 대해 윤진서는 특유의 신비롭고 짙은 매력으로 인영 역에 제대로 녹아내렸다.
영화 속 두 사람은 조금의 신체 접촉도 없다. 오직 카페에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교감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점차 외로움을 잊게 된다. 과거의 일로 생긴 트라우마를 치유해 나가며 진한 소통을 나누며 공감 가득한 일탈 로맨스를 선사한다. 3월 1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