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대명이 멜로에 대한 애정을 수줍게 고백했다.
김대명은 28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작품 선택이 늘 예측 불허다. 도전해 보고 싶은 또 다른 장르가 있나”라는 질문에 “언젠가 옛 감성이 아주 잘 묻어있는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보고 너무 좋았다. 그런 촉촉한 감성을 자극하는 옛스러운 따뜻한 짠한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최근 어떤 방송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제 이미지도 그렇고 이번에 출연한 신작이 스릴러라 그런 장르의 영화를 말할 줄 알았나 봐요. 그런데 제가 멜로 영화를 추천해 많이 놀라시더라고요. (웃음) 저 로맨스 좋아합니다. 고3때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고 처음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걸요, 하하!”
이어 “요즘 판타지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멜로 장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보고 있으면 아련해지는, 기분이 좋고 따뜻한 감성이 주를 이루는 멜로물을 만나고 싶다”면서 “고3때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며 연애는 하지 않지만 사랑에 대한 커다란 그림이 그려졌다. 아련하게 와 닿고 감성을 수시로 자극하는 지점들이 있더라. 그런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을 언젠가 꼭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2006년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로 연기자로 데뷔한 김대명은 2012년 영화 ‘개들의 전쟁’을 통해 본격적으로 충무로에 발을 디뎠다. 이후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 이어 tvN 드라마 ‘미생’ 등을 통해 ‘현실 연기의 끝’을 보
신작 ‘해빙’에서는 치매에 걸린 정노인(신구)의 아들이자 승훈(조진웅)의 친절한 집주인 성근을 연기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충격적인 비밀과 맞닥뜨리게 되는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다. 김대명 이 외에도 조진웅 신구가 출연한다. 3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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