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에 들어가 2주간 촬영했고, 치아 치료 받는 장면도 심리적으로 힘들었어요. 촬영이 쉬운 날은 없었죠."
데인 드한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영화 '더 큐어' 홍보차 진행된 화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촬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극 중 데인 드한은 젊은 나이에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야심 가득한 증권사 직원 록히트를 연기했다. 치료 차 스위스 의료센터로 떠나 돌아오지 않는 CEO를 찾으러 스위스에 오고 이곳에서 의문의 치료법을 발견하게 되지만 갖은 고초를 겪는다.
데인 드한은 "힘들었지만 감독님이 굉장히 협조적이었다. 매 프레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어려운 연기였는데 잘 해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며 "관객과 나를 한 프레임으로 묶어두고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가끔씩 잘 따라오다가 한방 얻어 맞는 느낌도 주고 싶었다. 감독님이 연기 강도에 대한 조언도 해줬다"고 만족해했다.
고어 버번스키 감독은 "관객들이 집에 갈 때 생각하게 되는 공포감, 두려움이 남아 있으면 한다"며 "여러분께서 작품을 보고 좀 더 여운을 느낄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 며칠 후면 그 후유증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에도 팬들이 많은 데인 드한은 "좋아해주는 한국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감사하다. 이번에 만나지 못해 안타깝다"며 "언젠가 꼭 가도록 할
감각적인 연출력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매 작품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데인 드한은 이날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한국 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더 큐어'는 내달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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