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SBS 설 파일럿 ‘주먹쥐고 뱃고동’ 이영준 PD가 방송에 대한 에피드를 밝혔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설 연휴 방송 3사 파일럿 예능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부 4.4%, 2부 11.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아육대’를 제외하고 방송 3사 파일럿 예능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영준 PD는 “‘주먹쥐고 뱃고동’의 기획의도가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를 매개로 대한민국 해양 생태계의 과거와 현재를 조사한다는 것인데, 주제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출연자들이 진정성을 갖고 도전해 준 것 자체도 고마운데, 시청자 분들이 현재의 해양생태계에 대해 의미 있고 진지하게 시청해 주신 거 같아 기쁘다”고 시청률 1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2박 3일 동안 흑산도에 있었다”라며 “다른 건 모르겠는데, 홍어잡이 때문에 12시간동안 배를 탄 게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PD는 또 “그렇게 배를 타고 육지에 발을 내딛었는데 땅이 출렁이더라”면서 “출연진들도 기를 쓰고 안 가려고 했고,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서로 못 가겠다는 암묵적인 신경전까지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놓았다.
이 PD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주먹쥐고 뱃고동’을 포함해 총 3개의 ‘주먹쥐고’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앞으로 시리즈에 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먹쥐고 뱃고동’을 통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바다와 섬들을 돌아다니며 ‘현대판 자산어보’를 완성해나갔으면 좋겠다”며 “물론 향후 다른 시리즈에 대한 도전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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