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첫방②] 60분간 펼쳐진 남궁민의 원맨쇼

[MBN스타 손진아 기자] ‘김과장’ 남궁민이 제대로 망가졌다. 능청에 능청을 더한 맛깔 나는 연기의 향연이 시청자를 쥐락펴락했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김성룡(남궁민 분)이 TQ그룹에 입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삥땅 전문가 김성룡은 TQ그룹에서 경리과장을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고 온몸으로 고군분투하며 면접을 본 끝에 최종 합격자로 등극, 과장 이름표를 달게 됐다.

↑ 사진=김과장 캡처

남궁민은 첫 등장부터 조선의 수령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눈발 속에서 도적떼와 대치를 벌이는 모습을 보이며 액션 연기를 펼쳤고, 이어진 장면에서는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드러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원맨쇼는 60분 내내 계속됐다. 능청스러움에 능청을 더한 남궁민표 김성룡 캐릭터를 완성한 그는 유쾌함과 긴장된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만들어내면서 재미를 높였다. 특히 다소 많은 대사량도 명확한 발음으로 안방극장에 완벽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폭넓은 감정 표현력으로 극의 활기를 더했다.

답답한 시국에 안방극장에 통쾌한 웃음을 선물하겠다고 선전포고했던 ‘김과장’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김과장’ 중심축에서 활약하는 남궁민은 첫 회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앞으로의 활약에 궁금증을 높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