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치고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우뚝 섰다.
지난 22일 오후 기준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개봉 19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였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 301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으로 13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뿐만 아니라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영화 가운데 가장 큰 흥행을 거뒀다.
'너의 이름은'은 전 세계에서 약 3억 679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일본영화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세운 약 2억 7492만 달러 기록을 경신한 것. 오는 4월 북미 개봉도 앞두고 있어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영화는 아직 만나지 않은 나의 운명을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산골마을에서 살고 있는 한 소녀(미츠하)와 절대 만날 리 없던 한 도시
작품은 완벽하게 떨어진 장소, 당연히 서로를 알지도 못하고, 그래서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인데 어쩌면 이들이 언제가는 만날지도 모른다는 ‘인연’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된다. 잊고 싶지 않고, 잊으면 안 되는 ‘너의 이름’을 찾아 해매는 소년 소녀의 가슴 뛰는 미라클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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