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커플 비(본명 정지훈)와 김태희가 철통보안 분위기 속 예식을 준비 중이다.
비와 김태희가 19일 오후 웨딩마치를 울리는 가운데, 혼배성사가 예정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 앞은 예식 1시간 전부터 취재진 및 시민들의 인파로 북적였다.
예식 장소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지다 당일 정오께야 알려지면서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5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세기의 커플’인 만큼 ‘새신랑’ 비와 ‘새신부’ 김태희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 대에 찬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외부의 열기는 뜨겁지만 정작 현장은 철옹성 그 자체다.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주차장이 봉쇄된 것은 물론, 경호원들의 입도 봉쇄됐다. 이들은 비-김태희의 예식이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성당 측 역시 “당일 예식이 없다”고 모르쇠 입장을 밝혔으나 이미 하객들도 다수 입장한 뒤였다. 물론 각자의 차량을 타고 주차장을 통해 성당 안으로 직접 진입했기에 누가 참석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는 “우리의 결혼식은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만들려 한다”며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이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1월 교제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비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성당에서 세례를 받아 매년 결혼설이 제기됐다.
이날 예식은 양가 부모,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성사로 경건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배우 안성기가 증인으로 나서 이들의 새 출발을 축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여행은 예정돼 있지 않으며 신접살림은 비가 거주하고 있는 집에 차릴 계획이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