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손지창이 차량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면서 자동차 회사를 고소했다.
손지창은 1일 페이스북에 "지난 9월10일 저녁 8시에 일어난 일이다"며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쳐 박혔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창문을 열고 내려서 저를 끌어내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다. 2층에서 내려온 큰 아들과 둘째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대해 손지창은 "말로만 듣던 급발진…사고가 나기 전, 한달 여 동안 이 차의 만족도는 최고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서 실제로 똑 같은 차를 구매한 사람이 있을 정도였으나 사고 이후 이 회사의 태도를 보면서 정말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손지창에 따르면 자동차 회사는 차의 결함을 찾기보다는 사고를 운전자의 실수라고 뒤집어 씌우면서도 블랙박스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손지창은 "결국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소송을 시작하게 됐다. 만약 벽이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였다면 저는 죽거나 크게 다쳤을 지도 모른다"며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놨다.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한 사람으로 매도를 하다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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