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스누퍼가 풋풋했던 소년미를 내려놓고 성숙하게 돌아왔다.
스누퍼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레인 오브 마인드’(Rain of min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약 5개월만에 컴백한 스누퍼의 새 앨범 ‘레인 오브 마인드’는 ‘마음에 내리는 비’라는 의미로 비가 내릴 때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의 감성들을 표현했다. 타이틀곡인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은 펑크한 드럼 비트와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사랑의 아픔을 내리는 비와 함께 씻어버리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았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이날 쇼케이스에서 수록곡인 ‘쓰다’와 ‘잇츠 레이닝’ 무대를 통해서 스누퍼는 확 달라진 스타일을 선보였다. 귀엽고 풋풋했던 기존의 소년 이미지를 벗어 던진 스누퍼는 남성미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상일은 “콘셉트 변신에 대해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사실 귀여운 콘셉트가 더 어려웠다. 섹시한 콘셉트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귀여운 안무를 소화했는데 이번엔 공부를 많이 했다. 요즘 대세인 방탄소년단, 빅스, 샤이니 선배님들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포즈와 표정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스누퍼는 국내 활동 뿐 아니라 지난달엔 일본 데뷔를 치렀고 일본 데뷔 앨범 발매 전 3만5000장을 완판시킬 정도로 한류 아이돌로도 주목을 받았다.
우성은 “일본에 갔을 때 다 기억난다. 활동을 하면서 팬들이 늘어나는 게 눈에 보였다. 팬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 저희 노래를 불러주고 울고 웃어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스누퍼는 올해에만 총 4장의 앨범을 내놓으며 그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하지만 많은 활동에 비해서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스누퍼는 더딘 성적을 좋은 공부가 됐다고 표현했다. 쉴 틈 없이 활동을 하는 동안 멤버들도 성장했고 단단해졌다. 이번 앨범 역시 정상으로 가는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저희가 국내에서 활동이 많았던 반면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게 저희에게 좋은 공부가 됐다고 생각한다. 당근이 있으면 채찍도 있어야 한다. 그걸 채찍 삼아서 열심히 했다. 이번에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모두 정상을 노릴 거다. 이번 활동이 정상에 다가가는 한 계단이 된다면 만족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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