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컴백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 20년간 공들인 새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신작의 제목은 ‘애벌레 보로’. 미야자키 하야오는 오는 2020년 열리는 '제 32회 도쿄 올림픽'에 발맞춰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 2020년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8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애벌레 보로’는 우리 손가락 크기만하다”며 자신이 펼칠 새로운 애니메이션 세계에 대해 소개했다.
앞서 미야자키 하야오는 2013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었다. 2013년 9월 일본 도쿄에 위치한 기치조지 다이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공식화했다. 당시 "몇 번이나 그만 둔다는 소란을 일으켜서 이번에도 이러다가 돌아오겠지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진심"이라고 말해 그의 은퇴와 함께 지브리 해체는 공공연한 사실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끄는 지브리 스튜디오는 1985년 설립 후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노노케 히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등을 제작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