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가 4차로 확장 공사를 모두 끝내고 개통됐다.
이에 2시간 10분이 넘게 걸리던 광주와 대구 사이가 1시간 40분대로 줄어들고, 물류비 절감액만 매년 760억 원에 달할 걸로 기대된다.
또한 순천-완주, 통영-대전 고속도로 등과 연계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렁은 "호남과 영남을 오가는 더 빠르고 안전한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은 험준한 소백산맥으로 가로막혀 있는 남부 내륙지역에 활발한 인적 교류와 물류 이동을 촉진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상징했다면,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창조경제 시대의 상징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변화와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 이름이 줄이면 "광대 고속도로"가 된다며 광주·대구경실련은 "달빛 고속도로"로 바꿔줄 것을 전한 바 있다.
광주·대구경실련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광대고속도로라는 어감의 문제점 해소와 동서간의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 의미로 '달빛고속도로'로 명칭을 해야한다는 광주와 대구지역의 여론이 철저하기 무시돼 고속도로의 개통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와 대구지역에서 확장 개통된 옛 88올림픽고속도로의 새로운 이름은 두 지역 지방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달빛동맹'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는 과제였다"며 "하지만 국토부가 '광주-대구 고속도로'라는 명칭만 고집, 두 지역의 의견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광주와 대구지역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달빛고속도로로 개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 고속도로가 지나는
또 "명칭이 개정될 때까지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달빛고속도로의 2개 명칭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주장하는 '달빛 고속도로는'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 우리말인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합성어로 온라인 상에서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