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영은 지난 11월 '니가 좋아'로 데뷔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음색으로 주목 받았던 그는 이번 신곡 '못난 거울'을 통해 색다른 감성을 들려준다. 최나영의 섬세한 감정 처리와 차분한 멜로디의 흐름이 잘 어우러졌다.
슬픈 분위기의 곡이다. 연인들이 다투고 난 후의 각자의 모습을 마주 본 거울로 빗대어 표현했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거울은 보통 또 다른 자아, 내면, 양면성 등을 상징한다.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거울은 밀어내면 깨질 위험이 있고, 다가서면 서로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음을 인식하는 감정의 연결고리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시(詩)적인 은유가 깃들었다. 거울 외에도 시린 감정을 꽃잎으로, 시간이 흐른 후 차분해지는 감정을 별 등에 빗대었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지속적으로 다투게 되는 연인들의 심리 상태를 대변할 만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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