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가 사랑스러운 산타로 변신했다.
지난 4일 태티서가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 ‘디어 산타’(Dear Santa)를 발표하고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했다. ‘디어 산타’는 조용한 도입부로 시작해 경쾌하게 변화하는 곡으로 멤버 서현이 직접 작사를 해 화제를 모았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시즌송답게 태티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무대 구성과 의상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뮤직뱅크’를 비롯해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도 곡에 걸맞게 무대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몄다. 트리, 루돌프, 눈 장식들로 무대를 꾸몄는데 빠지지 않은 것은 바로 액자를 연상케 하는 프레임이었다.
프레임 안에 있던 태티서는 화음으로 ‘디어 산타’를 부르기 시작했고 남성 댄서가 무대 앞에서 판토마임을 선보였다. 댄서는 손에는 태티서의 사진이 담겨 있는 액자를 들고 있고 외로운 모습을 표현했다. 이 때 티파니의 ‘렛츠고’(Let’s go)라고 외치자 노래를 한 순간에 경쾌한 캐롤로 변신했다. 프레임 안에 있던 태티서도 밖으로 나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마음껏 뽐냈다.
남성 댄서와 함께 춤을 추고 옆에 앉아 그를 위로했던 태티서였지만 노래가 끝나가자 자신들이 원래 서있던 프레임안으로 다시 돌아갔다. 뮤지컬같은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트윙클’때도 손으로 반짝임을 표현했던 태티서는 이번엔 손을 머리 위로 올려 별이 반짝이는 트리의 모습을 보여줬다. 판토마임을 하는 남성 댄서와의 호흡도 돋보였다. 멤버들의 표정 연기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화려한 조명과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태티서의 의상도 반짝이고 화려하지만 따뜻함을 잃지 않았다.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에선 네이비와 화이트 컬러의 미니 원피스를 입었다. 전체적으로 비즈 장식으로 블링블링함을 자랑했지만 원피스 끝자락엔 털 장식이 달려있어 겨울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털이 달려있는 산타 모자를 쓴 태티서는 깜찍함을 자랑했다.
‘인기가요’에선 약간 달라진 의상을 착용했다. 마치 교복을 연상케 하는 네이비색 의상에 털이 달려 있는 카라와 커다란 노란 리본로 포인트를 줬고 노란색 베레모로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