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영이 온몸에 문신 분장을 하고 강렬한 베드신 탓 촬영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서영은 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타투'(감독 이서) 언론시사회에서 온몸에 문신을 한 인물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여배우가 이 정도 문신을 보여준 적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섹시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었음에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물 같은 캐릭터를 만났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며 "촬영 전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 소화해야 문신이 됐다"고 회상했다.
서영은 "의상을 입고 있었을 때는 괜찮은데 송일국 선배와 베드신할 때 몸이 부딪히니 지워지기도 했다"며 "타투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몸을 움직이면서 보여줘야 해서 힘들기도 했다. 베드신은 34시간 정도 촬영했다. 또 나무 바닥에서 한 것이라서 끝나고 탈진할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 "나중에 피가 굳어서 머리카락을 잘라내야 하기도 했다. 그게 가장 힘들었던 신이기도 한데 매력적으로 잘나온 것 같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투'는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윤주희)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송일국)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면서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숨막히게 그린 영화다. '타투 잉크에 뱀의 독을 넣어 살
송일국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한지순, 윤주희가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비운의 타투이스트 수나, 서영이 온 몸을 휘감는 드래곤 타투로 뭇남성의 눈길을 사로잡는 타투마니아 구찌, 권현상이 연쇄살인마를 쫓는 오형사 역으로 출연한다. 10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