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후회나 선택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타투' 언론시사회에서 "사실 배우한테 새로운 역할을 찾는 건 숙명이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배우는 자기가 뭘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건 아니다. 선택 받는 입장"이라며 "이런 기회가 안 왔었는데 새로운 걸 시도할 수 있게 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 오랜만에 영화에 참여하면서 신인이 된 마음으로 하자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부족한 부분도 많이 느꼈다"며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게 이 작품하고 나서 날 예쁘게 봐서인지 이 제작사에서 다음 작품에도 참여하게 됐다. 다음 작품은 3류 건달 역할이다. 촬영을 마쳤고, 내년 봄쯤 개봉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타투'는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윤주희)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송일국)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면서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숨막히게 그린 영화다. '타투 잉크에
송일국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한지순, 윤주희가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비운의 타투이스트 수나, 서영이 온 몸을 휘감는 드래곤 타투로 뭇남성의 눈길을 사로잡는 타투마니아 구찌, 권현상이 연쇄살인마를 쫓는 오형사 역으로 출연한다. 10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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