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 설치하고 ‘시집’ 판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58·청주 흥덕을) 의원이 본인이 낸 시집(詩集·사진)을 팔기 위해 국회 사무실에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고, 산하기관에 수백만원어치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석탄공사는 지난 2일 노영민 의원의 사무실에서 시집을 신용카드로 구매한 뒤 출판사 명의로 50만 원어치의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았다. 그러나 현행 법에 따르면, 사업장이 아닌 곳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노영민 의원실은 “지난달 30일 북 콘서트 뒤에도 책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었고, 카드 결제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출판사 소유의 카드 단말기를 잠시 사무실에 설치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한 노영민 의원실은 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피감기관에서 관행적 수준의 도서 구입을 했다고 해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서 피감기관의 책 구입대금을 모두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