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6년만에 바닥으로 추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갈수록 확산됨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자금이 금에서 미국 달러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12일(현지시각) 1% 하락한 온스당 1,074.26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는 201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내달 인도분 선물도 이날 오후 뉴욕에서 0.4% 하락해, 온스당 1,081달러에 거래됐으며 장중 한때 2010년 2월 이후 바닥인 1,073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로이터가 전한 ABN 암로 보고서는 "금값이 연내 1,000달러로 내려가고, 내년에는 900달러로 주저앉을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시모나 감바리니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관측이 갈수록 부상하기 때문에, 금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폴 호스날 애널리스트는 금값 반등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시장이 온통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점에 관심을 갖지만, 이후 마냥 긴축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