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여진이 연기자의 삶에 대해 “매일이 오디션 같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 1관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E채널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극본 박상희/연출 최도훈) 제작발표회에서 N포세대의 좌절과 희망을 그린 작품 관련, 배우로 살고 있는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며 이 같이 말했다.
최여진은 “매일 매일이 오디션 아닌가 싶다. 좋아 보이지만 수면 위에 보이지 않는, 노력하는 부분을 보면 가끔은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여진은 “요즘은 네티즌들이나 기사거리들이 쉽게, 어느 순간 어떻게 될 지 모르게 사람을 오르락내리락 하게 하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며 “뭐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직업인 동시에 평가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여진은 “예전에는 불평, 불만도 있었고 부정적인 생각도 했다면 지금은 이렇게 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열심히 해서 일의 스펙트럼이 더 넓어지고, 좋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늘 어느 절정의 순간에 가기 전까지는 항상 선택되고 노력해야 하는 을의 입장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하는 김동욱 역시 “지금도 N포세대의 삶을 계속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오디션을 보고 있고, 매 작품 내놓을 때마다 관객들에게 오디션 본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다.
김동욱은 “연기로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한 끝까지, 평생 같이 가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며 “아주 사소한 작은 것들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작은 순간들에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도전과 공부에 대한 부지런한 부분을 가지고 가야 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는 자전거로 만든 인력거를 소재로 한 12부작 현실 공감형 성장 로맨스 드라마. 인력거를 통해 소개되는 서울 곳곳의 골목 여행기이자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최도훈 PD는 “젊은 청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28세라는 나이가 남자들의 경우 사회에 갓 진출하는 나이로 제2의 변곡점이다. 방황하고 갈등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보고자 했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는 방송 시작 전 해외 선판매되면서 국내 방송과 동시간대에 미국과 홍콩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김동욱, 이청아, 최여진, 윤종훈, 최민 등이 출연한다. 매 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8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