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돌아선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진실 찾기 사건일지가 공개됐다.
한 회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아치아라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사연들과 놀랄만한 진실들이 펼쳐지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연출 이용석). 덕분에 얼핏 보면 왠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세 가지 큰 흐름만 정확히 파악한다면 남은 8회를 200% 즐길 수 있다.
◆ 아치아라의 파괴자, 장소연이 ‘꾸미는 일’은?
김혜진(장희진)의 죽음을 침묵으로 일관하는 마을 사람들 때문에 그녀의 동생 소윤을 아치아라로 불러들였다는 강주희(장소연). 하지만 그녀는 언니 윤지숙(신은경)이 알면 골치 아프다는 얕은 핑계로 조카 서기현(온주완)에게 비밀을 강요, 진한 수상함을 풍겼다. 마을 사람들 중 혜진의 과거 행적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소윤이 찾고 있는 뱅이아지매(정애리)의 딸인 주희. 온라인 카페에 아치아라 근방에서 활동한 입양 브로커 오갑수의 정보를 흘린 후 엄마를 찾아가 “일은 잘 돼가고 있어요. 앞으로 어디까지 밝혀질까요?”라고 묻던 그녀.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걸까.
◆ 뱅이아지매와 아치아라의 ‘불법 입양’
소윤은 언니 혜진의 진짜 가족을 찾던 중, 그녀가 태어났을 당시 아치아라에서 입양 브로커로 활동한 뱅이아지매의 존재를 알게 됐다. 뱅이아지매라면 아치아라에서 태어나 불법 입양된 혜진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 소윤은 그녀를 찾아다녔지만, ‘뱅이 아지매’라는 단어에 마을 사람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불같이 화를 낼 뿐이었다. 불법 입양 브로커들 사이에서나 쓰이던 뱅이 아지매란 별명을 공공연히 알고 있는 다수의 마을 사람들. 그들은 어째서 뱅이 아지매를 알고 있는지, 혹시 마을에 불법 입양과 관련된 인물이 더 있는 것은 아닌지 남은 8회에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다.
◆ 소리 없이 범위를 넓혀가는 ‘연쇄 살인’
‘경기 동북부 연쇄살인 사건’으로 불리던 비 오는 수요일 밤의 연쇄 살인 사건. 그러나 6번째 희생자와 7번째 희생자가 각각 강원도 마적리와 속초에서 발견되며 현재 경기 동북부라는 말은 쓸모가 없어져 버렸다. 무엇보다 마적리 피해자의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